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 내한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가고 싶었지만...

우선 티켓값이 좀 부담되기도 했고...정말 재밌을까 의심도 들고 해서...걍 안보는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서울 공연이 잠정중단되고..그 이유에서인지 8월 7일까지 연장공연을 했다!!

그리고 BC카드 할인받으면 VIP 30%, R석은 40%까지 할인이 되어 ㅠㅠ

이번에 마통 뚫으면서 발급받은 BC카드가 있어ㅠㅠㅠBC카드 사랑해요

R석으로 보게되었다!!

혼자 VIP석을 보려고 했지만..공연을 나만큼 좋아하는 엄마가 눈에 밟혀..ㅋㅋㅋ

그냥 R석 앞자리로 2명 예매했다..

내가 본 곳은 R석 1층 6열 9번, 엄마는 8번이었다. 

 

근데 오페라의 유령은 보니까 옆에서 보더라도 정말 앞에서 봐야하는거 같다. 

나의 자리 R석 1층 6열 8, 9번 

원래는 7열 R석을 희망하였으나 어찌어찌하여...앞인 6열을 앉게 되었는데 더 잘한거 같다 ㅋㅋ

블로그 다른 후기를 찾아봐도 6열까지는 배우들 얼굴이 잘보인다고 한다. 

 

중앙쪽은 아니고 좌측 쪽 자리라 좌측에서 하는 공연장면의 시야가 일부 제한이 있기는 하였으나 

감상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좌측 옆쪽에서도 배우들이 와서 연기하는 장면이 우측 옆쪽보다는 많아서 더 감상하기가 편했다.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장면은 중앙 깊숙하게까지 연출되는게 많아서 사람들이 아무래도 중앙을 선호하기는 하지만..옆쪽 자리여도 앞자리면 난 괜찮다고 봤다..ㅎㅎ

우선ㅋㅋ할인율도 매우 높았고!!!그래서 무지무지 만족하면서 봤당ㅎㅎ

 

자리 부분은 아무래도 옆쪽이라도 앞자리가 더 좋은거 같다. 뒷자리는 잘 안들린다는 평이 있었다. 

무대가 다른 뮤지컬보다 작다는 의견도 봤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스테이지 중앙을 중심으로 쓰고, 

무대 장치가 굉장히 많아선지 아무래도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써서 그런거 같다. 

위키드처럼 옆쪽까지 확장하여 사용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노래가 매우 웅장하지만 그렇다고 귀가 멍멍할 정도는 아니었다.

예전에 어떤 뮤지컬은 앞자리에 앉았을때 너무 귀가 멍멍하기도 했는데 이 공연은 귀가 멍멍하진 않았다. 

 

오페라의 유령은 예전에 고전영화로만 봤었는데, 잘 기억은 안났다. 그렇게 감흥이 높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뮤지컬로 보니까 훨씬 더 감흥이 있고, 정말 노래가 아름다웠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곡가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보니까 실로 어마어마하신 분이셨네..

그리고 배우들 발음이 또박또박한 편이라 영국사람들인가? 했었는데..여윽시..영국 오리지널팀이었다...

그것도 몰랐다...ㅋㅋㅋㅋㅋㅋ오페라의 유령의 곡이 영국작곡가의 손에서 태어난것도 몰랐다...

 

아무튼...출연진들은 원래 출연하시는 분들이었다..

크리스틴은 정말이지..그 얇은 체구에서 어쩜 그렇게 맑고 아름답고 파워풀한 목소리를 내는지..

유령은 정말이지...연기도 잘하지만 노래도 정말 파워풀 있게 잘하고..연기를 너무 잘해선지..유령이 밉지가 않고 연민이 들었다..

라울은..잘생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래도 잘하지만..잘생겼다..ㅋㅋㅋㅋㅋㅋ사랑합니다..라울..ㅋㅋㅋㅋ

오페라의 유령 출연진 

어떤 블로그 글에서 보니까, 이거 보고 마지막 장면에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고 해서...

왜 그렇지? 하고 생각했는데..나도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감정이 무뎌져서 원래 잘 안운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유령의 노래와 절규에서 뭐랄까 너무 깊은 슬픔이 느껴져서인지...계속 눈물이 나왔다. 

 

한번도 사랑받지 못했던 유령의 모습, 너무 비뚤어진 유령의 모습, 

그러면서도 동시에 미친듯이 사랑을 갈구하는 유령의 모습이 느껴지면서 

정말 나쁜 유령이지만 오히려 그 악의 논리에 설득당하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많이 아팠던거 같다.

 

워낙 명곡들이 많아서 처음 들어보는 곡은 거의 없었다. 아 이 노래가 여기에서 나온 노래였어??

하는 곡들이 진짜 많다. 그래서 훨씬 친숙하게 느껴지고..

 

가사들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잘 알아듣고 공부하고 싶을 만큼 정말 아름답다. 

3개의 오페라가 나오는데, 기존 오페라를 변용한 장치라고 하는데..

그래선지 가사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좋다...

오히려 이럴때는 자막도 좋은거 같다. 

한국말로 노래해도 가사를 절반정도만 알아들으니...

 

나는 유령이 크리스틴에게서 크리스틴의 노래를 이끌어내는 가장 유명한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 가 계속 머리속에 남았다..

 

어쨌든 나쁜 유령이고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크리스틴에게 복종만을 강요하는 인간이면서 크리스틴의 손도 제대로 못잡는 인간이지만...

동시에 크리스틴은 유령에게서 음악을 배우고, 유령은 크리스틴의 모든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그녀를 유명한 오페라 가수로 성장시킨다. 그렇기에 크리스틴도 유령에게서 쉽게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언젠가 영국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 열심히 벌고 해서 영국을 간다면 오페라의 유령 꼭 다시 보고 싶다..

버킷리스트에 잘 넣어놔야지..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Posted by 토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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