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진쵸가 한국에 엄청~오래 있다가 독일로 돌아간지 한참되었지만..

이제서야 후기를 남긴다..

 

조성진은 워낙 팬이 많고 티케팅이 빡세기로 유명하다. 원래 올해 4월 혹은 5월에 광주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취소되었고 ㅠㅠ결국 못갔는데

코로나가 잠깐 주춤할 때! 딱 한국에 왔다가 열심히 전국투어해주시고 떠나셨다. 

 

클래식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어떤 감동을 표현할 길이 없지만...

 

우선, 실물로 처음봤는데, 매우 애기애기하다..

소년같은 느낌에 얼굴은 어찌나 뽀샤시한지..

 

부산공연을 간다고 아침에 새벽같이 비행기를 타고 내려갔다. 

꿈에만 그리던 조성진 공연을 갈 수 있다는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잔 것 같다. 

부산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스벅에 있다가, 공연장을 갔다. 

부산문화회관 오후 3시 공연이었고, 공연 보고나서 바로 비행기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그 다음날 출근할 수 있으니..오후 3시 공연을 봤다. 

 

조성진의 피아노야 말이 필요 없는데..

홀 자체는 사실 굉장히 울려서 소리가 나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조성진이 치니까 소리가 뭉쳐서 또렷하게 들리지만, 

홀 자체는 좀 연주에 집중할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와 

슈만의 숲의 정경을 열심히 예습하고 갔는데, 

조성진은 조성진 특유의 스피드가 있다. 강약조절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빠르기가 있는데,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피아노칠 때는 정말이지 온 힘을 다해서 연주해서인지 엄청난 파워가 느껴졌다..

 

앵콜에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케르쵸 2번 ㅠㅠㅠㅠ

오 ㅠㅠ전 이걸 들으러 부산에 왔나이다...ㅠㅠㅠ

 

눈물 흘리면서 들었다...

 

부산 사는 친구 만나서 고기 먹고 친구가 공항까지 데려다줘서 즐겁게 왔다. 

 

원래 비행기공포증 같은게 있었는데, 서울이랑 부산은 비행기로 너무 가깝고..

밤 비행기는 더 빠른거 같다..잠깐 이것 저것 하니까 서울 도착했다..

 

이제 인생의 소원을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겐 한번의 행운인 더 남아있었다! 바로 성남공연..!!!!

성남공연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Posted by 토르월드

블로그 이미지
토르월드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