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5. 14:13 내가 가고싶어서 간 공연 리뷰
조성진 성남 공연 - 2020. 11. 13. 성남아트센터 후기
너무나 늦은 공연 후기...
부산을 끝으로 이제 우리 성진쵸가 한국을 떠나겠구나 하면서 슬퍼하고 있던 와중에...
계속 계속 우리 성진쵸가 앵콜 공연을 이어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인스타를 통하여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대망의 티케팅날!!
나까지 포함하여 총 3명이 달려들었으나..
나만 성공했다는 거..
성공팁을 생각해보니,
부산문화회관이나 성남아트센터 모두 그 사이트 안에서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인터파크에서 직접 하는 경우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가 많았고,
나의 경우 다른 루트로 들어가서인지 힘들었지만 그래도 예매가 가능하였다!


드디어 우리 성진쵸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저녁 7시 공연을 봤는데, 7시 공연은 인터미션이 있었고,
7시 곡의 핵심은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였다.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마지막에 리스트가 천국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라고 해설에서 언뜻봤는데..맞는거 같다.
몇번이고 들어도 정말 아름다운 곡이었다.
앵콜곡을 무려 3곡이나 해줬는데
차이코프스키의 10월, 쇼팽 스케르초 3번, 리스트의 consolation 이었다.
지난번 부산문화회관보다 성남아트센터 공연장이 훨씬 더 집중도가 있고 좋았다.
홀이 아주 큰 편이 아니어서인지, 소리 자체가 너무 울리지 않고 굉장히 선명하게 하나하나 잘 들렸고,
소리가 한 군데로 모아지는 느낌이라 매우 좋았다.
관객들도 대부분 조성진 팬분들이라 그런지 정말 숨소리 하나 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조용했다.
디씨에서 보니까 이거를 '진공'상태라고 하던데..
정말 진공을 여러차례 맛보았다.
어떤 조성진 유튜브 동영상 댓글에 누가,
조성진 피아노 치는 것을 보면 나의 삶을 반성하게 된다..
는 댓글을 적었는데
정말 피아노에 대한 그의 헌신을 보면서
나 또한 나의 치열하지 못함을 다시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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