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이신 사경인 회계사님의 "진짜 부자 가짜 부자"라는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되었다. 

요즘은 20~30대들이 투자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하였는데, 

벌써 30대가 꺾인 나는 아직도 투자를 잘 모른다. 

이미 빚이 많기도 하지만...ㅠㅠ

그래서 이 책을 선물받고 읽어봤을 때 

돈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경험이었다. 

 

이 책에 대해서 누구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내가 읽고 내린 결론은 "다르다"라는 것이다. 

컨셉은 비슷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사경인 회계사님처럼 어떤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특징은 생각보다 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리나" 첫 문장에서 밝힌 것처럼, 

행복한 가정은 유사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각각이라고..

이처럼 부자가 되는 방법도 생각보다는 매우 심플할 것이다. 

 

이 책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보다 훨씬 실천적이고, 훨씬 구체적이다. 

부자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주고,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꿀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부자는 "시스템수익이 생계비용보다 커지는 것"(141쪽) 이라고 한다. 

"일을 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자동수익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커진다는 건 다음과 같은 의미다.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 (141쪽)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또 부자를 부러워하는 건, 그들이 자유롭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돈과 맞바꾸기 위해 일터로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나의 인생을 돈과 맞바꾸지 않고,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테수익이 생계비용을 넘어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을 꿈꾸는 것이다"(145쪽)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170쪽)

"시스템 수익"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사업소득이 시스템수익이 되려면 이를 시스템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초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투입외어야 하겠지만, 일정 궤도에 오른 다음에는 당신이 없어도 돌아갈수 있도록 시스템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248쪽)

 

"나 역시 초기에는 시스템수익으로 사업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 택한 것은 내가 가진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것이었다. 대신 사업을 할 때는 직원을 고용하기 보다는 외주를 통해 시스템화했다. 당신이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스템수익을 얻고 싶다면 앞에서 언급한 <4시간>이나 <부의 추월차선>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249쪽)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돈을 많이 주는 직장만 찾고, 

이래 저래 부업만 찾던 나 자신이 좀 부끄러워졌다. 

나는 부자의 의미를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잘 몰랐던 것 같다.

 

사경인 회계사의 "진짜 부자 가짜 부자" 책은 부자에 대한 나의 패러다임을 뒤바꿔준 책이다. 

 

다른 책도 읽어보려 한다. 

 

나 또한 나의 시스템수익을 계속 발굴하고 만들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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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팔든, 반드시 필요할 판매전략&마케팅팁  (0) 2020.08.31
Posted by 토르월드

코로나 여파로 안 열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2020 평창 대관령 음악제 !

그러나 우리의 손열음 예술감독님이 열어주셨다 ㅠㅠ소리질러 워후!

우여곡절끝에 겨우겨우 표를 예매하고,

휴가 일정상 2020. 7. 26. End & 끝, 그리고  공연만 볼 수 있었다.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일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공연이었기에, 

아침에 일찍 출발했다..

 

그러나...서울과 평창은 생각보다 매우 가깝다..ㅋㅋ

넉넉잡고 2시간이면 온다. 오면서 대관령 한우 먹고...ㅋㅋㅋ

고기냄새 풀풀 풍기며 공연을 보러 갔다.

 

라인업은 이러하였다. 

 

그리고 곡 순서는 이러했다. 

처음에 관악기 위주로 연주가 되었고, 이후 클라리넷과 오보에 연주가 있었다. 

사실 이번 곡들은 다 처음들어보는 곡들이었는데, 

생각보다 듣기가 매우 좋았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곡인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끝을 위한 사중주"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이 악장은 총 8악장으로 이루어져있고, 

전쟁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음악가인 포로분들이 모여 만든 곡으로, 

실제로 연주될 때는 수백명의 포로분들 앞에서 포로수용소 안에서 연주되었고, 

초연 때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 그 분위기가 더욱 압도적이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라고 한다. 

 

이 사중주가 정말 대박이었던 것이, 

우선 4명의 합의 진짜 잘맞았다. 

워낙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뿐만 아니라, 

내가 너무 좋아하는 김두민 첼리스트,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조인혁 클라리네스트는 

각자 모두 독주가 있었는데, 

정말 좌중을 압도했다. ㅠㅠ

 

어려운 곡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고, 잘 모르는 곡이기도 했지만, 

뭔가 이상한 울림이 있는 엄중하고 장엄한 곡이었다. 

너무 대단한 연주자분들이 함께 연주해주셔서인지 

몰입감이 대단했다. 

 

끝나고 나와서는 김두민 첼리스트!!분과 사진도 찍었다!!!

너무 친절하시고 사진도 잘 찍어주신다ㅠㅠ엉엉 넘 멋있으시다...

감사합니당..!!

 

이번에 연주가 많이 없어 너무 아쉬웠지만..ㅠㅠ

그래도 정말 행복했던 음악회였다. 

 

평창 대관령 겨울 음악제도 꼭 가보고 싶다..!!

Posted by 토르월드

도산분식을 먹고 나서..또 밀가루를 먹으러..ㅋㅋ

도넛맛집인 카페 노티드 청담으로 향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895457986

 

카페 노티드 청담 : 네이버

리뷰 1973 · 수요미식회 2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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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혀 몰랐는데..여기 무척 유명한 곳이었구나...

난 왜 맨날 모를까...ㅠㅠㅋㅋ

건물 외관
건물 내부 

도넛 하나랑 도넛은 아닌데 빵 비스무리 한거 하나 먹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내가 먹은 도넛은 누텔라 도넛!!!

 

진짜 너무 맛있었다!!!달콤하고 안에 있는 누텔라 크림이 진짜 핵존맛이었다..

옆에 있는 딸기 안에도 생크림 안에 누텔라 크림이 있었는데, 

저거는 살짝 안어울리는 느낌이 있었다. 

도넛도 아주 비싸진 않다. 3000원대 였던거 같다!

다음에 오면 도넛만 먹어야겠다 쓸데없이 딴거 안먹고...

매우 만족하였다..ㅋㅋㅋ

 

사람이 매우 많았고, 여기는 직원이 치우는거라 식탁에 남은 쓰레기들이 뒹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직원분이 자주 올려오셔서 치워달라고 하면 바로 치워주신다! 

여기는 담에 또 와서 다른 도넛도 먹어보고싶다!!

 

맛 ★★

서비스 ★★ 

가성비 ★★ 

재방문의사 ★★

 

Posted by 토르월드

평소에 가보고싶었지만 막상 갈 수 없었던 그곳, 도산분식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휴가기간이라 평일 오후에 피부과를 갔다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기 저기 돌아다니던 중...

도산분식을 가기로 했다!

 

오후 6시 되기 좀 전에 갔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많았다. 

그러나..우리가 앉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나 나갈때는 테이블이 거의 다 꽉 찼다! 

도산분식의 위치는..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23489755

 

도산분식 도산공원점 : 네이버

리뷰 1258 · 생방송오늘저녁 10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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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
건물 내부 

건물 내부는 깔끔하다. 대부분 2인이 오다보니 테이블 자체는 크지 않았다. 

뭔가 레트로 감성적인 식기와 물이 있었다.

내가 시킨 거는 홍콩토스트! 도산비빔면! 그리고 계란만 들어간 김밥이었다. 

분식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있다! 

이렇게 3개 합쳐서 19000원 정도 나왔던 거 같다. 

맛은 있다! 

홍콩토스트는 매우 달달하고, 

도산비빔면은 안맵게 생겨서 고추가 들어가선지 살짝 매콤하다. 

계란김밥 또한 담백하니 맛있다! 

 

맛 ★★★

서비스

가성비

재방문의사

 

 

한번쯤은 와볼 만한 곳이다! 그런데 분식가격이 상대적으로 기대치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가성비 부분은 고려해볼만 하다. 그래선지 재방문의사는 글쎄...

한번쯤 가보는 것은 추천!  

Posted by 토르월드

용산역 카페 3층 로비에서 나와 향한곳은 용산 브런치 맛집으로 블리는 바통(Baton) 이다! 

위치는 3층 로비와 멀지 않았다. 

https://map.naver.com/v5/search/%EB%B0%94%ED%86%B5/place/1049575521?c=14132972.4415299,4512588.9523006,15,0,0,0,dh

 

네이버 지도

바통

map.naver.com

위치는 위와 같다..

브런치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건강한 맛이었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 강한 곳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는 좀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방문해서 먹어볼만한 집!으로 생각된다. 

 

레모네이드 
예쁜 식기들

여기서 유명하다고 하는 레모네이드를 먹어봤는데, 정말 설탕 하나도 안 넣은 레모네이드였다. 

매우 상큼하긴 하였으나...좀 시었다..ㅠㅠ

레몬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나랑은 맞진 않았지만...ㅋㅋ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또 유명하다고 하는 스프를 먹었는데, 이 스프는 진짜 진짜 맛있었다!!

그릇까지 먹을 뻔 했다. 

그리고 샐러드랑 그 유명한 팝오버팬케이크를 먹었다!!

우오후!!ㅎㅎ

진짜 맛있다...

샐러드 너무 싱싱하고..

팬케이크는 평소에 보기 어려운 비쥬얼과 맛을 자랑한다. 

매우 맛있었다..!!

 

나의 표현력 한계로 이 맛을 표현하기가 어려우나..

매우 맛있어서 엄지척...ㅋㅋㅋ이정도의 표현밖에는 못할거 같다. 

 

가격대는 좀 있는 집이긴하나..
그래도 한번쯤 분위기 내러 갈만하다. 

 

창가자리도 있는데, 8인석처럼 보였는데, 

4인석이어도 2인석의 경우는 2인석씩 쉐어 해야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웨이팅이 길어서 그런거 같다. 

 

나 갔을 때는 웨이팅 없이 벽쪽 2인석에 앉아서 먹었는데, 

창가쪽은 좀더 빛이 들어서 좋은거 같다. 

3~4인이 같이 가는게 가장 좋을거 같다. 

 

맛 ★

서비스  

가성비

 

Posted by 토르월드

한달정도 전에 간 곳인데 포스팅이 늦었다..나의 게으름이 한몫했는데 ㅠㅠ

역시 블로그도 부지런한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한달 전에 친척동생이랑 같이 만나서 용산역근처 유명한 카페인 3층 로비(The Lobby)에 방문해보았다! 

매우 핫플레이스라 그런지 내가 한 2시 정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좀 있었다.

그래도 바 자리는 남아있다고 해서 바 자리에 앉아서 친척동생을 기다리기로 했다. 

 

용산역 카페인 3층 로비는 여기에 있당..

https://map.naver.com/v5/search/3F%20LOBBY/place/1454089015?c=14132972.4415299,4512588.9523006,15,0,0,0,dh

 

네이버 지도

3F LOBBY

map.naver.com

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좀 어려웠다..그리고 건물 외관도 진짜 여기가 그 유명한 로비 맞아?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찾기가 살짝 어렵다.

 

이렇게 골목에서 살짝 허름한 골목에서 찾고!!계단을 쭉 따라 올라가면 매우 깔끔한 느낌의 카페가 땋 하고 나온다!!!

 

바 자리체 앉으면 이렇게 귀여운 네임카드도 있다. ㅎㅎ

나는 3F LOBBY에서 파는 가장  기본 커피 아이스를 먹었다. 그런데 보니까 옆 테이블 분들은 다들 밀크티를 시켜 드시는 것이었다!!!!

그랬다....여기는 밀크티 맛집이었던 것이었던것이었다..ㅠㅠ크흑ㅠㅠㅠㅠㅠ

특히 나처럼 달달구리한거 좋아하는 사람은ㅠㅠㅠㅠ

힝ㅠㅠ담에는 꼭 밀크티를 마셔봐야겠당..!!

 

그래도 아이스 커피를 시켜보길 잘했다는 생각이들었던 것이..

정말 특이한 모양의 얼음, 굉장히 동글동글한 큰 얼음이 나와서 

커피를 이 얼음에 살살 녹여 먹으면 된다고 하니....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하것구만...이런 생각이 들었다. 

 

동그란 얼음이 예뻤음.

커피는 위 사진 처럼 나오는데 실물이 훠얼씬 예쁘다..

내가 똥손이라 그렇지..ㅠㅠㅋㅋ너무너무 예뻤다.

 

햇살이 들어오는 좋은 날씨였으나 밖은 매우 더웠다..ㅎㅎ

 

친척동생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수다떨기는 좋은 장소이고 분위기도 너무 좋지만

뒤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려서 살짝 눈치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꿋꿋하게 1시간은 있었다. ㅋㅋ

 

커피 가격은 7000~8000원대였던것으로 기억하고, 

스벅커피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비싼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커피를 직접 핸드드립해주시고 

좋은 원두와 예쁜 얼음과 함께 먹는 비용을 생각하면 

한번쯤 예쁜 카페에 가고 싶을 때는 가봐도 좋을거 같다. 

 

맛 ★

서비스  

가성비 

 

Posted by 토르월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가명정보를 처리하는 자가 취하여야 하는 안전조치의무를 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개인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가명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이러한 금지의무를 위반한 자는 전체 매출액의 3% 이하의 과징금 부과(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의6)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동법 제71). 특히, 기업의 순수익의 3%가 아니라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점에서 이는 강력한 경제적 규제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

 

개정 신용정보법 또한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게 가명정보를 처리한 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고(신용정보법 제50), 가명처리 또는 익명처리가 되지 아니한 상태로 전달한 자는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가명처리에 사용한 추가정보를 분리하여 보관하거나 삭제하지 않거나, 가명처리한 개인신용정보에 대하여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대책을 수립·시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신용정보법 제51). 또한 고의적 재식별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5천 만원 이하의 벌금, 전체 매출액의 3%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신용정보법 제42조의2).

 

Posted by 토르월드

1. 사전적 규제방안

 

개정 데이터 3법은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을 위하여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 간의 가명정보의 결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들의 가명정보들을 결합하면, 그 결합을 통하여 다시 해당 개인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재식별화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앞서 식별화개별화를 설명하였는바, 비식별화 처리되어 개별화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가명정보가 다른 가명정보와 연결되어 다시 쉽게 결합된다면 이 결합을 통하여 그 개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20196월 미국에서는 한 환자가 시카고 대학의 메디컬 센터와 구글(Google)에게 자신의 전자의료기록(EHR : Electronic Health Record, 이하 ‘EHR’)을 남용하여 사용하였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해당 환자의 주장은 자신은 병원이 자신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상업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점에 대해 서명을 했음에도, 시카고 대학의 메디컬 센터가 자신의 의료데이터인 EHR과 다른 환자들의 EHR을 구글에 넘겼다는 것이고, 병원측은 구글에 제공한 해당 데이터를 비식별화 조치를 하였다고 주장하였는 바, 현재 이 소송은 진행 중이다. 병원은 비식별화 조치를 하였다고 하지만,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한 개인의 온갖 정보들과 결합하면 그 개인이 특정될 수 있는 위험은 늘 상존하는 것이며, 이를 원인으로 한 소송은 개정 데이터 3법 이후의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가명정보라 하더라도 가명정보들이 결합되어 다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특정이 되어버리는 재식별화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가명정보는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기록보존 등을 위하여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개인정보유출을 개정 데이터 3법이 합법화시켰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재식별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개정 데이터 3법은 정보의 결합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결합을 전문기관이 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가명정보를 결합하고자 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보호위원장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 결합신청서를 제출하고, 전문기관이 가명정보를 결합해주면 개인정보처리자는 전문기관 내에 마련된 안전한 분석 공간에서 결합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AI 분석 등을 위한 데이터 반출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결합된 가명정보는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 및 승인을 거쳐서 전문기관 외부로 반출할 수 있다. 전문기관은 일정한 인력조직, 시설장비, 재정능력을 갖추어 지정될 수 있으며, 3년간 지정의 효력이 인정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29조의2, 29조의3)

 

그리고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내부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추가 정보는 분리보관하며 접근 권한도 분리해야 하는 등의 물리적기술적인 안전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가명정보 처리 목적, 보유기간, 파기 등의 사항을 기록으로 작성하여 보관하게 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법 시행령 제29조의5)

 

그럼에도 가명정보와 다른 정보의 결합을 통해 한 개인이 식별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므로 가명처리 및 정보집합물 결합 과정에 대하여 감독기구의 사후 감사 또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행법은 공공기관에 대해서만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가명정보 또는 결합된 정보집합물을 처리하는 기관 및 기업에 대하여 영향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영향평가가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토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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